반려동물 애호인구 1000만 시대, 이제 단순히 동물이 아닌 지구상에서 함께 사람과 공존하는 동반자,
유전적으로 좀 더 우월한 인간이 돌보아 주어야만 하는 대상이 아닌 도움을 받고 있는 대상.
2014년 11월 20일(목) ~ 12월 11일(목)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EBS에서 특별기획으로 방송되고 있는, 인간과 동물이 함께 교감으로써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감동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한국인 10명 중 3명이 평생 한 번 이상‘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고 한다. 끝없는 경쟁과 과도한 스트레스, 미래에 대한 불안이 위협하는 시대인 만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 쉽지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동물매개치료’를 통해 마음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 한다.
세상에 자신을 내보이는 것이 두려워 집 안에 자신을 가둔 은둔형 외톨이 안리라씨(32), 밥 먹는 시간은 물론 밥과 반찬을 먹는 순서까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순서대로 해야 하는 플랜걸 서유나씨(21), 그리고 19년 전 의문의 사건으로 아들을 잃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故 김성재 어머니 육영애씨(67), 게임 중독 김도현군(15)까지! 각기 다른 증상으로 세상과의 소통을 끊은 이들에게 치료견과 돌고래, 아기 원숭이를 매칭, 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도록 한 것이다.
과연, 치유동물과의 시간이 인간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지… 심리전문가와 동물매개치료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전문가 군단과 20여 년 간‘알코올 의존증’에 시달렸던 가수‘윤상’씨가 함께한 동물매개치료프로젝트‘감동수업-HUG’그 기적 같은 치유의 여정이 지금 시작된다.
* 방송일시: 2014년 11월 20일(목) ~ 12월 11일(목)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1부] 11월 20일 목 오후 9시 50분
[2부] 11월 27일 목 오후 9시 50분
[3부] 12월 4일 목 오후 9시 50분
[4부] 12월 11일 목 오후 9시 50분
# “전 시간 철저하게 지켜요” - 플랜걸 서유나
1년 365일 똑같은 플랜걸 서유나씨의 일상.
오전 6시 45분 기상을 시작으로 아침 7시, 점심 12시, 저녁 7시 삼시세끼 정해진 양의 음식을 먹고
밥과 반찬을 먹는 순서부터 하루에 먹는 물의 양과 시간까지!
그 모든 것을 그녀는 자신의 플랜에 포함하고 철저히 지키면서 살고 있다.
그리고 과자와 고칼로리 음식을 엄청나게 사다 놓은 다음 옷장이나 방 한구석에 쌓아 놓기도 하고 심지어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들을 버리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정말 고치고 싶어요” 자신을 괴롭히는 강박증을 간절하게 고치고 싶은 서유나씨!
과연 그녀는 좋아질 수 있을까 ?
# “제 자신을 보는 모습이 혐오스럽다고 해야 하나?” - 은둔형 외톨이 안리라
1년째 집 밖을 나가지 않는 은둔형 외톨이 안리라(32세)씨 세상을 향해 나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현실은 고작 아파트 복도를 서성일 뿐… 엘리베이터 소리에 화들짝 놀라고, 인기척에 가슴을 졸이며
세상을 향한 그녀의 마음은 하루하루 굳게 닫히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모습을 매일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으로 바라보는 어머니…
“너 평생 그렇게 살 거야?” 어머니는 딸에게 모진 말도 해 보고 바깥으로 밀어 내보내기도
하지만 언제나 결과는 실패… 항상 그녀는 집이라는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자신이 혐오스럽다며 눈물을 흘리는 그녀… 과연 그녀는 동물매개치료로 1년째 굳게 닫혀있는
세상의 문에서 나올 수 있을까…?
# “세상에서 게임이 제일 재미있어요.” - 게임중독 김도현
게임 외에 다른 건 흥미도 관심도 없다는 김도현군(15)
학교에서 돌아와 수영을 다녀오는 시간 말고
나머지 시간은 오롯이 게임만 하고 있었는데.
하지만 정작 도현이는 자신이 게임 중독이
아니라고 한다. 게임 때문에 학교까지 빠지는 중증이
아닐 뿐만 아니라 보통의 친구들과 별반 다르지 않게
게임을 한다는 것. 그래서 게임을 줄여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인데… 그래서 도현이의 신체 상태를
통해 게임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를 확인해 봤더니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이미 좌측전두엽에 이상이 생긴 건 물론 왼손잡이 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하느라 몸이 오른쪽으로 완전히 쏠려 있는 것.
이대로 가면, 뇌는 물론 신체까지 문제가 생긱 위기라는데… 그래서 시작된 솔루션 !
돌고래와 함께 동물매개치료를 실시하기로 했는데,,, 과연 돌고래와의 시간은 도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
# “19년 그날, 내 인생도 죽었어요. 아들과 함께” - 故 김성재 어머니 육영애
19년 전 11월 20일, 의문의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故 김성재씨 어머니 육영애씨.
그녀는 여전히 19년 그날의 머물러 있다. 아들의 유품을 아직도 버리지 못한 채 집안 곳곳 쌓아두고
있는가 하면. 아직도 아들의 생전 영상을 보며 19년 전의 그날을 떠올리는 것 !
아들을 잃은 깊은 슬픔이 채 가기도 전에 ‘자살’ ‘마약’ 등 명예롭지 못한 죽음의 이유들이 유수 언론에
거론되며 깊은 분노를 느끼며 그날의 트라우마에 갇혀 있는 어머니.
그녀를 치유하기 위한 특별한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바로, 다시,,, 엄마가 되어 보도록 하는 것이다.
사람과 똑 같은 1살 짜리 아기 원숭이를 돌보며 다시 양육의 기회를 가져보는데…
정말, 이 엄마체험이 그녀의 마음을 치유해줄 수 있을지… 그 여정을 함께 한다.
☞ 방송 회차별 내용 요약
▶ 1부. 만남 - 11월 20일 목 오후 9시 50분
1년째 집 밖을 나가지 않는 은둔형 외톨이 안리라씨(32), 정해진 시간 정해진 양의 음식을 먹으며 계획된 대로 하루를 보내는 강박증 서유나씨(21), 그리고 컴퓨터 게임만 시작하면 돌변하는 아이 김도현군(15)까지. 자신의 마음을 조절하지 못해 위태로운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을 위해 치료견 고구마(2살, 래브라도 리트리버), 복실이(1살, 포메라니안) 그리고 돌고래 어텀(10살, 큰돌고래)이 나섰다. 치료 도우미 동물과 심리상담사가 함께 하는 동물매개치료!
하지만, 설레었던 첫 만남과는 달리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치유 동물들과의 동행은 살얼음판이 되고…. 매일 아침 7시부터 7시 45분까지 아침 식사를, 낮 12시부터 12시 45분까지 점심 식사를, 저녁 7시부터 7시 45분까지 저녁 식사를 하는 유나씨. 밥 먹기 전 물 마시는 순서부터 밥과 반찬을 먹는 순서까지 철저하게 정해져 있는 그녀의 일상이 치료견 복실이 때문에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결국 천방지축 치료견 복실이 때문에 1년 만에 저녁식사 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자신의 시간을 지키지 못했다는 극심한 공포에 휩싸인 유나씨는 더 이상 치료견 복실이와 함께 할 수 없다며 솔루션을 중단하는데… 과연, 동물과 함께 하는 치유의 길 찾기는 가능한 것일까?
▶ 2부. 위기 - 11월 27일 목 오후 9시 50분
치료견 복실이(1살, 포메라니안) 때문에 계획을 지키지 못하자 솔루션을 중단한 유나씨. 그녀는 다시 자신만의 세상으로 숨어들어 정해진 시곗바늘에 맞춰 살아간다. 하지만, 그 평화로운 일상과는 달리 뭔가 이상한 행동을 일삼기 시작하는 유나씨. 제작진의 눈을 피해 먹지도 않는 과자들을 잔뜩 사들이는가 하면, 어느 날은 과자를 훔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며 고통스러운 속내를 털어놓는 것! 점점 더 위험한 시한폭탄이 되어가는 유나씨, 그녀의 불안 증상의 이유는 무엇일까? 치료견과의 위태로운 동행은 은둔형 외톨이 리라씨도 마찬가지였다. 첫만남 당시 고구마(2살,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늠름한 모습에 반해 애정공세를 퍼붓던 그녀가 다음날 자신의 말에 복종하지 않는 고구마를 보고 불같이 화를 내며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게다가 화를 내고 돌아서선 불안해 사과를 하고 또 사과 하다가도 자신의 사과를 받아주지 않는다며 화를 내는 일을 반복하는 리라씨. 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반면, 게임중독 도현이는 다른 고민에 빠졌다. 도현이는 돌고래 파크에 온 순간 물살을 가르며 점프를 하는 어텀(10살, 큰돌고래)에게 한 눈에 반했다. 그러나 어텀은 좀처럼 낯선 방문객인 자신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고.. 심지어 경계하며 가까이 오지도 않는 것이다.. 이대로, 포기해야 할까? 치료 동물과 인간의 위태로운 동행. 과연, 이들은 이 고비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
▶ 3부. 교감 - 12월 4일 목 오후 9시 50분
전문가들의 설득 끝에 복실이(1살, 포메라니안) 를 다시 만난 플랜걸 유나씨. 복실이를 돌봐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녀는 뜻밖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자신은 사랑받고 싶은 사람이지 사랑을 나눠줄 사람이 아니라는 것”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고아원으로 갈 뻔 했다는 유나씨. 다행히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에서 키워졌지만 아버지가 새로 꾸린 가정에는 가족이 되질 못했다.
그리고 학창시절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며 자신은 늘 미움 받는 사람이라는 공포에 시달렸던 유나씨! 그녀는 사랑받기 위해 예뻐져야 했고 그러기 위해 날씬해져야 했으며 그래서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을 먹는 플랜걸로 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인데… 고구마를 통해 자신의 속내를 터놓기 시작한 리라씨도 한 번도 하지 않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어린 시절부터 다른 사람의 눈치를 살피며 두려움을 기반으로 한 인간관계가 형성될 수밖에 없었던 건, 바로‘엄마’때문이라는 것! 자신 스스로를 집안에 가두기까지 그 뿌리엔 엄마가 있다던데… 대체, 그것이 무엇일까? 그 사이 동물과 함께 하는 심리치유프로젝트에 새로이 도전장을 내민 故 김성재씨 어머니 육영애씨. 아들이 죽은 지 벌써 19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날에 갇혀 어두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녀에게 아기 원숭이 뚱스(1살 흰손긴팔원숭이)를 양육하는 기회를 제공. 다시 엄마가 돼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하는데…
40년 여년 만에 아기를 돌보게 된 故 김성재씨 어머니 육영애씨. 오래된 기억을 되새기며 아기 원숭이의 기저귀를 갈고 우유를 먹이며 정성을 다해 돌본다. 하지만 상한 우유를 먹은 아기 원숭이가 장염에 걸리고 서둘러 동물병원으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뜻밖의 모습을 발견한 어머니.
19년 전 아들의 죽음의 용의자로 거론됐던 여성의 흔적을 발견한 것! 그리고 아들 김성재씨의 팔에 놓여있던 주삿바늘을 비롯해 아들의 목숨을 앗아간 동물마취제를 보며 다시 고통스러운 기억에 빠져드는 어머니. 어떻게 하면 오래전 떠난 아들을 마음에서 보내줄 수 있을까 ? 아기 원숭이 뚱스와의 시간이 어머니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 ?
그 사이 치료견 복실이를 사랑할 여유가 없다며 복실이와의 교감을 거부했던 유나씨. 복실이가 어린 시절 버려진 유기견이었음을 알게 된 유나씨는 자기와 같은 아픔을 가진 복실이에게 마음을 여는데… 드디어 치료견 고구마와 집 밖을 나가기 위해 외출 시도를 해 보는 은둔형 외톨이 리라씨 그리고 돌고래 어텀과의 놀이가 컴퓨터 속 가상의 게임보다 더 재미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가는 도현군. 그들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까 ?
이 방송은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